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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드 자동화

나만의 CRM을 구축하는 노코드 자동화 전략

고객 데이터를 쌓는 것과 고객을 관리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우리는 흔히 고객 명단이 많아지면
“이제 고객 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됐다”고 착각한다.
Google Sheets나 Airtable에 수백 명의 이메일이 모이고,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가입 날짜나 결제 여부 같은 정보도 기록되면
그 자체가 CRM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짜 CRM은 단순한 데이터 목록이 아니다.

 

고객 데이터를 쌓는 것, 고객을 관리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고객의 행동 흐름을 이해하고, 분류하고,
필요한 시점에 맞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전달하는 시스템
이 있어야
비로소 ‘관리’라고 부를 수 있다.

더구나 1인 운영자나 소규모 브랜드일수록
고객 응대, 수강생 관리, 컨텐츠 제공, 재참여 유도 등
모든 업무를 직접 처리하기 때문에
고객 흐름을 자동화된 CRM으로 구조화하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이 글에서는 고급 CRM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고도
노코드 자동화 도구만으로
고객 관리부터 이탈 방지, 분류, 후속 자동화 흐름까지 설계하는 방법

실전 흐름 중심으로 자세히 설명한다.

 

CRM의 본질은 ‘정적 명단’이 아니라 ‘유동적 흐름’이다

일반적으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을 떠올리면
“고객 데이터가 정리되어 있는 목록”을 생각한다.
하지만 노코드 자동화 기반의 CRM은
단순한 리스트가 아니라
고객의 행동과 상태에 따라 분류되고 자동 반응하는 구조를 말한다.

예를 들어 고객 A는

  • 3일 전에 신청했고
  • 아직 결제를 하지 않았으며
  • 메일은 열었지만 링크를 클릭하지 않았고
  • 후기 제출은 완료한 상태일 수 있다.

이 정보를 모두 수동으로 관리한다면
운영자는 매번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대응을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자동화된 CRM은 고객 상태에 따라
분류, 알림, 후속 안내, 이탈 방지 메시지 발송까지 자동화할 수 있다.

이런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핵심은 다음 두 가지다:

  1. 이벤트 기반 상태 추적 (고객의 행동 기록 저장)
  2. 조건 기반 태깅 + 트리거 기반 자동 흐름 연결

 

노코드 도구를 활용한 실전 CRM 설계 흐름

다음은 실제로 적용 가능한
노코드 자동화 기반 CRM 구성 예시다.
툴은 Make.com, Airtable, Google Sheets, Notion 등을 조합한다.

기본 구성 플로우

  1. 고객 입력 → Google Form / Tally로 정보 수집
  2. Make.com → Google Sheets에 자동 저장
  3. 행동 감지 이벤트 (예: 결제, 과제 제출, 링크 클릭) → 상태 필드 업데이트
  4. 조건 필드에 따라 자동 태깅 (예: [결제 대기], [이탈 가능], [우수 참여자])
  5. 각 태그별로 자동화 플로우 연결 (예: 이탈 방지 메일 전송)
  6. 모든 고객의 상태는 Airtable 혹은 Notion DB에서 시각화 + 필터링 가능

실전 예시 테이블 (고객 상태 기반 분류 예)

고객명신청일결제 여부링크 클릭상태 태그자동화 흐름
김수현 06/01 X O 결제 유도 대상 24시간 후 메일 전송
이지훈 06/03 O X 과제 미참여자 리마인드 템플릿 발송
박채린 06/02 O O 후기 미작성 후기 요청 메일 발송
 

이처럼 상태 기반으로 고객을 유동적 분류 + 자동 반응하게 되면
운영자는 수백 명의 고객을 단 한 번도 직접 확인하지 않고도
모든 흐름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고객 이탈을 막고 재참여를 유도하는 CRM 자동화 전략

CRM 시스템의 최종 목적은
단순히 정보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관계를 유지하며,
브랜드 재참여를 유도하는 구조
를 만드는 것이다.

다음은 실전에서 자주 쓰이는 이탈 방지 자동화 전략이다.

이탈 징후를 감지하는 조건 만들기

  • 결제 후 7일 이상 로그인 없음
  • 메일 3회 이상 열람 없음
  • 과제 미제출 2회 이상
  • 후기 요청 무응답

이런 기준을 Make.com에서 조건 분기로 설정하면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고객에게만
맞춤형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탈 방지 자동화 예시 플로우

조건대응 자동화
7일 이상 로그인 없음 "괜찮으신가요?" 메일 + 리마인드 영상 링크 발송
메일 3회 미열람 “중요한 내용을 놓치셨을 수 있어요” 알림 메일
후기 미작성 후기 작성 혜택 제공 + 링크 재발송
수강률 낮음 “짧은 요약본 PDF” 자동 발송하여 참여 유도
 

이러한 흐름은 수동 대응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정중하며,
고객의 상태에 맞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신뢰를 떨어뜨리지 않고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시스템으로 고객을 관리해야 관계도, 수익도 지속된다

이제 CRM은 더 이상 기업 전용 시스템이 아니다.
노코드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다면
1인 브랜드, 창작자, 강사, 전문가 누구나
고객 데이터를 흐름 중심으로 다룰 수 있고,
상태에 맞는 응대와 리마인드를 자동으로 구성할 수 있다.

핵심은 “기록”이 아니라 “반응”이다.
고객이 어떤 상태인지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자동으로 취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고객 관리가 운영자 개인의 피로도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구조로 확장될 수 있다.

나만의 CRM을 만든다는 것은
고객을 놓치지 않고, 기억하고,
더 나은 경험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가진다는 뜻이다.
지금 고객 명단이 있다면,
이제 그걸 데이터가 아니라
흐름의 시작점으로 다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