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운영자를 위한 노코드 자동화 시스템 – 상품 업데이트를 자동화하는 방법
상품 하나 추가하는 데 15분, 이걸 매일 반복한다고?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
신상품을 추가하는 일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품절 표시 하나 바꾸는 것도 일일이 들어가야 한다는 걸.
특히 자사몰을 운영하는 경우,
상품 정보를 직접 입력하고, 썸네일을 올리고, 가격과 옵션을 설정하고,
또 같은 내용을 스마트스토어, 쿠팡, 네이버, 톡스토어 등 여러 채널에 복붙해야 하는 현실은
콘텐츠보다 운영이 더 힘든 구조를 만든다.
심지어 공급처가 상품 정보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면
운영자는 또 그 정보를 복사해서 입력하고, 가격이나 재고를 맞춰야 한다.
이 과정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진짜 중요한 마케팅, 콘텐츠, 고객 응대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필자는 상품 업데이트를 자동화하기 위한
노코드 기반의 상품 정보 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다.
Google Sheets, Make.com, 이미지 호스팅, 오픈마켓 API 등을 활용해
상품 등록, 가격 수정, 품절 처리, 할인 적용을 자동화한 실전 구조다.
이 구조를 도입한 이후엔 운영의 부담이 크게 줄었고,
운영 시간 대비 매출 효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문제는 상품이 아니라 ‘상품 정보 처리 방식’이다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힘든 건 상품이 많아서가 아니라,
상품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업무들이 반복된다:
- 공급처에서 엑셀로 신상품 리스트 전달
- 쇼핑몰에 접속해 상품 등록 양식 열기
- 제품명, 가격, 설명, 썸네일, 재고 등 입력
- 동일 내용을 다른 채널에도 복사
- 재고가 품절되면 또 수동으로 수정
- 할인 행사 시작/종료 시 수기 수정
이 일들은 단순하지만 정확해야 하고, 반복된다는 점에서 운영 피로도가 가장 높은 작업이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시트 중심 + 노코드 자동화 도구로 바꾸면
사람은 ‘엑셀 파일만 정리하면 끝’이고,
나머지는 자동으로 상품이 등록되고 업데이트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자동화 시스템 흐름 – 상품 관리가 시트 기반으로 돌아간다
이 구조는 ‘중앙 관리 시트’ 하나를 기준으로 돌아간다.
운영자는 Google Sheets에 상품 정보를 입력하고,
Make.com이 그 정보를 읽어 다양한 채널에 등록하거나 수정한다.
예를 들어, Google Sheets에는 다음과 같은 열이 있다:
- 상품명
- 가격
- 재고 수량
- 썸네일 이미지 URL
- 상품 설명
- 등록 상태 (신규/수정/삭제)
- 판매 채널 (자사몰, 네이버, 쿠팡 등)
이 시트는 공급처에서 제공한 엑셀 파일을 붙여넣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운영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다.
Make.com은 이 시트를 10분마다 감지하고,
‘신규’로 표시된 상품을 감지하면
해당 정보를 불러와 상품 등록 API로 전송한다.
상품이 이미 등록되어 있고, 가격이나 재고만 수정해야 한다면
‘수정’ 항목으로 감지되어 해당 부분만 업데이트된다.
품절 상품은 ‘재고 0’ 또는 ‘삭제’로 표시되면
해당 플랫폼에서 품절 처리 또는 비노출 처리로 자동 전환된다.
Make.com 자동화 시나리오 예시 – 실제 작동 방식은 이렇게 된다
Make.com에서는 다음과 같은 모듈 흐름을 구성할 수 있다:
- Google Sheets → Watch Rows
신규/수정/삭제 상태의 행을 감지한다. - Router로 흐름 분기
- 상태가 ‘신규’이면 → 상품 등록 API 호출
- 상태가 ‘수정’이면 → 기존 상품 정보 업데이트
- 상태가 ‘삭제’ 또는 재고 0이면 → 품절 처리 요청
- HTTP Module 또는 Webhook
- 자사몰 또는 오픈마켓(예: Cafe24, 스마트스토어)의 상품 등록 API 호출
- 썸네일 이미지는 이미지 호스팅 URL로 자동 적용
- 상품 설명은 템플릿으로 자동 조합되어 일관성 유지
- 완료 후 Google Sheets에 처리 상태 기록 (‘완료’, ‘에러’, ‘품절 처리됨’ 등)
- 운영자에게 Slack 또는 이메일로 알림 전송
“총 8개의 상품이 등록되었습니다.” / “2건 오류 발생 – 시트 확인 요망” 등
이 흐름은 한 번만 구성하면,
운영자가 해야 할 일은 공급처에서 받은 정보를 Google Sheets에 붙여넣는 것뿐이다.
나머지는 전부 자동화된다.
자동화 도입 후의 변화 –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상품을 처리한다
자동화를 도입한 후 가장 먼저 체감한 변화는
‘상품 관리 시간이 거의 1/4로 줄었다’는 점이었다.
하루 평균 20개 이상 상품을 등록하거나 수정해야 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기존에는 이걸 다 하려면 반나절이 필요했다.
지금은 오전 10시에 시트만 업데이트하면
10시 10분에 알림이 오고, 상품은 등록 완료 상태가 된다.
무엇보다도 사람이 실수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였다.
가격 오타, 이미지 누락, 옵션 빠짐 같은 오류는 거의 사라졌고,
이로 인한 고객 문의나 클레임도 크게 줄었다.
또한 시즌별 할인 프로모션도 자동화되었다.
시트에서 ‘할인 시작일’과 ‘할인 종료일’을 입력하면,
Make.com이 해당 일자에 자동으로 가격을 수정하거나
프로모션 배너 이미지를 바꾸도록 구성할 수 있어
운영자는 캠페인 기획에만 집중하면 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쇼핑몰은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 굴러가야 진짜 확장된다
온라인 쇼핑몰은 하루에 수십, 수백 개의 상품이 바뀌는 구조다.
그걸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수정하는 한,
그 비즈니스는 확장될 수 없다.
노코드 자동화는 이커머스 운영자가
상품에 대한 핵심 정보만 정리하면, 나머지를 시스템이 처리해주는 구조를 만든다.
사람은 기획과 브랜딩, 고객 응대에만 집중하고,
상품 관리와 등록, 수정, 품절은 자동화되면
운영의 효율은 배가되고, 매출은 더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이제 쇼핑몰 운영자는 단순한 관리자에서
운영 설계자, 전략가가 되어야 한다.
그 시작은 바로,
상품 관리의 자동화부터다.